KIA 우완투수 김진우가 화끈한 타선지원을 받아 승리를 안았다.
김진우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4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무려 16안타 10득점의 화끈한 지원사격을 펼쳐 무난히 8승째를 수확하도록 했다. 자신은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김진우의 볼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매회 볼넷을 내주면서 제구력이 흔들렸다. 스스로 볼에 마음대로 들어가지 않자 연신 고개를 흔들면서 자신에게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득점타를 막아내면서 4회까지 영의 행진을 벌였다.

김진우가 영의 행진을 벌이자 타선은 4회말 5점을 지원했다. 5회초 1사후 문규현에게 2루타와 폭투에 이어 내야땅볼로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를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이 6회말 공격에서 다시 4점을 뽑아줘 어깨를 가볍게했다.
이날 투구수는 106개. 직구(29개)와 싱커(44개)를 집중적으로 던졌고 최고구속은 싱커 149km를 찍었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간간히 섞었다. 화끈한 타선지원의 덕이 컸다. 그리고 어려움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 이날의 수확거리였다.
경기후 김진우는 "오늘은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쉽게 던졌다. 컨디션이 좋지 못했는데 (김상훈) 포수의 리드와 동작이 나를 심리적으로 편하게 했다. 아직은 10승 생각은 못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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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