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영민(25)이 만루에 무너졌다.
김영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영민은 올 시즌 선발 최소 이닝을 소화하며 9경기째 시즌 6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1회 김영민은 2아웃을 잘 잡아놓고 위기를 맞았다. 장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균의 타구가 유격수 강정호의 글러브에 맞아 2사 1,2루가 됐다. 김영민은 고동진도 볼넷으로 내보내 모든 루를 채웠다. 김경언이 삼진으로 물러나 위기를 넘겼다.

김영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바로 다시 만루에 처했다. 1사 후 박노민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 후 오선진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영민은 두 번째 만루 압박을 넘기지 못하고 한상훈에게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김영민은 결국 3회 선두타자 고동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한 점 차에서 더 점수차를 벌릴 수 없다는 넥센 코치진의 판단이었다. 김영민은 이날 59개(스트라이크 28개+볼 31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김영민은 지난 7월 13일 잠실 LG전 이후 8경기 동안 승 없이 5패 만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던 김영민은 이날 역시 한화 타자들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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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