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4번 타자겸 1루수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로써 이대호 시즌 타율이 2할8푼3리에서 2할8푼1리로 떨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시즌 막바지 체력 문제와 마주한 듯 상대 선발투수 가라시마 와타루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큰 타구로 연결시킬 수 있는 직구에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파울로 연결됐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풀카운트 끝에 가라시마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인 3회말 1사 만루에선 가라시마의 5구 낮은 직구에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득점 찬스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6회말에는 초구 커브에 포수 땅볼로 1루 포스아웃 당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타난 이대호는 래스너를 상대로 7구 높은 직구를 잘 밀어 때렸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결국 무안타에 그쳤다.
오릭스는 라쿠텐에 2-7로 지면서 3연패와 함께 67패(50승 10무)째를 당했다.
한편 세이부 나카무라 타케야는 롯데와 경기에서 23호 홈런을 날리며 리그 홈런 2위 이대호와의 격차를 2개차로 벌렸다. 타점 역시 70타점째를 기록해 타점 1위 이대호를 8타점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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