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999안타' 장성호, "기록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14 22: 31

"(2000안타를) 의식했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장성호(35)가 한국 프로야구에 몇 없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장성호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장성호는 1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5회 좌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6회 2사 1,2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장성호는 8회 1루수 땅볼을 기록, 자신의 2000안타 달성에 1안타를 남겨놨다. 장성호의 활약으로 한화는 8-7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전날까지 1997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장성호는 단 1안타만 보태면 프로야구 30년 사상 역대 3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2000안타는 은퇴한 양준혁(전 삼성)과 전준호(전 우리) 두 선수만이 세웠던 대기록으로 14일 현재 34세 10개월 27일인 장성호는 역대 최연소 2000안타의 주인공도 될 수 있다.
이날 경기 후 장성호는 "최근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오늘도 경기 전에 김용달, 이영우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덕분에 타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타석에서는 의식했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중계 방송사 사정으로 인터뷰가 없었다. 장성호는 "내일 치고 싶다. 오늘 인터뷰도 없는데 2000안타 쳤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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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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