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인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잔혹 감동 영화 '피에타'가 뜨거운 신드롬 속 무대 인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유독 한국 관객들에게 홀대 받아온 김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피에타'는 황금사자상 열기를 타고 개봉 8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기에 '피에타'에서의 열연으로 세계 영화계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남녀주연 조민수와 이정진이 이번 주말부터 무대인사를 전격 결정하면서 '피에타'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에타'는 또 황금사자상 영예에 이어 제8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한국 대표로 출품이 경정된 상태. 김 감독 작품 중 가장 많은 스크린수인 150개에서 개봉하여, 폭발적 관심 속에 현재 약 289개의 스크린 수에서 지속적으로 상영관이 늘어나고 있는 신드롬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베니스에서 귀국한 후 수많은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조민수, 이정진이 직접 발로 뛰며 극장가를 찾아가기로 결정,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한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안타깝게 놓친 사연이 전해지며 진정한 베니스의 여신으로 등극한 조민수는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작 '피에타'로 거의 십여 년 만에 관객과의 만남을 갖게 되어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또 영화와 TV 드라마, 예능 MC 등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벌여온 꽃미남 톱스타 이정진도 이번 '피에타'에서 생애 최고의 악역 연기를 선사하며 30대 남성배우의 기수로 급부상했다. '비덩'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친근하고 매력적인 도시남의 전형으로 꼽히던 그는 '피에타'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사채업자 수금원으로 변신, 관객들의 손에 땀을 배게하는 열연을 펼쳤다.
이 둘은 오는 15일(토) CGV대학로를 시작으로 일요일까지 서울 지역 17여 개 극장을 발로 뛰며 영화 를 향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관객들을 위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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