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기성용, 해결책은 '스텝 바이 스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15 08: 46

'스텝 바이 스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3경기서 2승1무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의 스완지 시티에 합류한 기성용(23)의 출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스완지 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무패행진인 스완지 시티와는 다르게 아스톤 빌라는 1무2패로 17위에 처져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기성용의 출전 여부.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고 12일 영국으로 돌아갔다. 일단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그리고 치열한 주전경쟁서 얼마나 살아 남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패싱 플레이를 통해 중원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스완지 시티는 레온 브리튼-조나단 데 구즈만-미추로 짜인 미드필더들의 짜임새가 좋다. 호흡이 척척 맞으면서 자신들의 장기인 패스가 살아나고 전방으로 매끄럽고 공격적인 패스가 이어지면서 쉽게 경기를 펼치는 중.
스완지 시티 미카엘 라우드럽(48) 감독도 기성용의 기용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대표팀 차출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하고 무한 경쟁을 통해 마지막에 웃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라우드럽 감독은 "신입생들에게 지급한 이적료 때문에 그들을 투입해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큰 그림을 봤을 때 경기 중 선수를 교체하더라도 우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치열한 경쟁서 살아남을 것을 주문했다.
지난 3일 선덜랜드와 경기서 교체 출장한 기성용은 18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선보였다. 무한 경쟁을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간다면 기성용의 선발 출장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체력에 대한 부담을 덜고 주전 경쟁에 대한 치열함도 이겨낸다면 더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도 어려운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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