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무신’이 15일, 10개월의 대장정을 마치는 가운데, 끊임없이 황실과 마찰을 빚어 온 김준이 목숨을 건 최후의 선택을 감행할 것으로 보여 끝까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땀 냄새 물씬 풍기는 격구, 치열한 몽고와의 전투 등을 그리며 60여 년의 고려 역사를 담아냈던 ‘무신’은 노비에서 고려 최고 권력자가 되는 김준(김주혁)과 그를 둘러싼 무인의 세계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50회에서 6회 분을 연장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끊임없이 황실과 마찰을 빚어 온 김준이 목숨을 건 최후의 선택을 감행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그간 김준과 이장용(이석준), 임연(안재모)의 얽히고 설킨 마지막 한판이 펼쳐질 예정.

황실의 책사 이장용이 김준의 양아들 임연을 찾아 황실 편에 설 것을 설득하고, 이에 생명의 은인이자 양아버지 김준을 배신해야 하는 임연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장기 집권으로 고려를 거머쥔 최씨 정권을 무너뜨린 김준이 이번에는 원종(강성민)과 이장용을 죽이려는 음모까지 펼쳐질 것으로 보여 김준과 임연이 부자간의 연을 끊고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될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끝까지 긴장감을 드높인 '무신'은 그간 땀 냄새 물씬 풍기는 격구를 시작으로 온 국토가 유린당한 몽고의 6차례에 걸친 침략과 최충현, 최우, 최항, 김준으로 이어지는 무신정권의 권력욕, 그리고 삼별초가 움직이게 된 계기까지 무려 60년간 이어진 고려의 암흑기를 담아냈다.
또한 이를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연출로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무신정권을 이끈 남자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정치 모습과 오버랩 되기도 하며 회자되기도 했다.
한편, ‘무신’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16일에는 '무신' 스페셜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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