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돌입 '탑밴드2’, 반전드라마 가능할까?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15 10: 36

본격적인 생방송에 돌입하는 KBS 2TV ‘밴드 서바이벌-탑밴드2’가 그간의 부진을 날려버리고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오후 첫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탑밴드2’는 8강전 A팀 악퉁, 몽니, 장미여관, 트랜스픽션이 ‘스토리를 연주하라’라는 미션을 가지고 경연을 펼친다.
이른바 네임드 밴드로 불리는 다수의 유명 밴드들이 참가해 시작부터 유명세를 드높인 ‘탑밴드2’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편집과 평균 2.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낮은 시청률로 고전해 왔던 것이 사실. 평균 시청률 4.1%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시즌 1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하지만 생방송을 통해 ‘반전’의 드라마를 쓸 가능성은 충분하다. 생방송인 만큼, 현장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고 우리가 그간 ‘탑밴드2’에서 느끼고자 했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방송이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
여기에 이날 경연을 치루는 악퉁, 몽니, 장미여관, 트랜스픽션의 숨겨놨던 비밀과 사연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또 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예고 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몽니는 보컬리스트 김신의의 숨겨놨던 슬픈 사랑이야기가 담긴 진정성 있는 노래를 들을 수 있을 예정. ‘폭풍 성대’라는 별명을 가진 김신의는 20대 초반 사랑에 빠졌던 여자친구를 3개월 만에 병으로 안타깝게 하늘나라에 보낸 사연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미션곡을 부른다.
또한 장미여관은 자신들이 생활고를 겪던 신인시절을 생각하며 퍼포먼스를 집어던지고,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을 때 자신들에게 힘을 준 노래를 선곡해 또 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특히 프로젝트 그룹 ‘신치림’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윤종신과 하림이 밴드 악퉁의 지원군으로 나서며, 트랜스픽션은 보컬리스트 해랑이 주민등록증을 공개하며 혼혈논란에 종지부를 찍는다.
밴드들의 스토리와 함께 달라진 심사위원진도 많은 볼거리를 낳을 예정. 생방송 심사위원은 ‘5인 체제’로 장혜진을 비롯해 ‘탑밴드2’에 모습을 드러냈던 베이시스트 송홍섭, 가수 김종서,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시즌 1의 코치로 활동했던 정원영 호원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활약, 밴드들에게 들려줄 애정 어린 조언을 들려준다.
그간 코치였던 신대철, 김도균, 유영석, 김도균이 심사를 해왔지만 생방송부터는 본연의 임무인 ‘코치’로 돌아가 담당 밴드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모습도 또 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
또한 문자투표도 시작돼 참가밴드의 운명을 결정지을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참여도 시작된다. 심사위원 점수 500점과 문자투표 500점으로 정확히 1:1 비율로 참가밴드의 당락을 결정짓게 된다.
제작진은 최근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이제 내려놨다. 생방송에 돌입하는 만큼 참가자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생동감 넘치는 밴드 음악을 들려드리는 데 중점을 두고 방송에 임하겠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탑밴드2’는 오는 22일에는 8강전 B팀인 피터팬 컴플렉스, 슈퍼키드, 로맨틱펀치, 피아가 경연을 벌이며 A팀과 B팀, 각각 1, 2위만이 4강전에 진출한다.
soso@osen.co.kr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