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00안타 -1' 장성호, 15일 넥센전 대타 대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15 16: 23

"특별할 때 내보내려고요".
역대 3번째자 최연소 2000안타 달성에 단 1안타 만을 남겨놓고 있는 장성호(35, 한화 이글스)가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은 15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장성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장성호는 전날(14일) 목동 넥센전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1999안타를 기록했다.

한 감독대행은 장성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데 대해 "2000안타를 특별할 때 내보내 만들어주려고 한다. 만루 때 내보낼 것이다. 원래 만루에 강하다"고 설명하며 지나가는 장성호에게 "이따 만루 되면 준비하라"고 농담을 던졌다.
한 감독대행은 곧 "오늘 상대 선발(강윤구)이 왼손 투수고 공이 빠른 데다 컨트롤이 왔다갔다 해 일단 선발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2000안타는 만들어주고 싶다"고 진짜 이유를 밝혔다.
좌타자인 장성호는 올 시즌 우투수 상대 타율(.274)에 비해 좌투수를 상대할 때(.243) 약했다. 반면 만루에서는 2루타 4개 포함 14타수 5안타 1볼넷 14타점을 기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우리)에 이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장성호가 이날 개인에게도 팀에도 '특별한'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