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유망주' 최용화, 강적 이정훈 꺾고 WCG NF 우승 '기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15 17: 49

13번 예선 탈락과 국내 대회 우승기록이 한 번도 없는
비운의 두 주인공이 맞붙은 대결의 승자는 '만년 유망주'였다. 최용화(LG IM)가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을 울리고 WCG 한국대표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용화는 15일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WCG 2012 한국대표선발전 '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전서 이정훈을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꺾고 대표선발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최용화는 개인리그서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한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이정훈은 2년 연속 대표선발전 2위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준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4강전서 각각 원이삭과 황규석을 2-1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맞붙은 두 선수의 대결은 시작부터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특히 전략적으로 4강전을 풀었던 이정훈이 결승전서는 힘을 바탕으로 한 공격을 선택하며 결승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먼저 웃은이는 이정훈. 이정훈은 최용화의 거신을 동반한 공격을 기막히게 막아낸 뒤 강력한 역습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용화가 2세트부터 강력한 반격을 시작했다. 최용화는 이정훈의 의료선을 드롭이 들어오기 전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관문을 무난하게 늘리는데 성공한 최용화는 추적자와 집정관으로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최용화는 3세트 'WCS 오하나'에서 불멸자를 내세워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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