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2실점' 유창식, 백투백 홈런에 눈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15 18: 59

한화 이글스의 좌완 유창식(20)이 피홈런 2방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유창식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맞은 홈런 두 방으로 유창식은 시즌 6패(5승) 위기에 놓였다.
1회 유창식은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3번타자 유한준에게 높은 슬라이더를 던져 좌월 솔로포를 맞은 뒤 바로 4번타자 박병호에게 높은 직구로 시즌 18호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초반부터 크게 당한 유창식은 이후 5회까지 2안타를 허용하며 호투했다. 제구력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팀 타선도 6회 최진행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다.
유창식은 6회 1사 후 박병호에게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맞았다. 오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으나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유창식은 결국 마운드를 정민혁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정민혁이 대타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왼 손목 통증으로 2군에 있다 지난 10일 1군에 다시 등록된 유창식은 복귀 후 첫 등판이었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100% 구위는 아니지만 창식이는 미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안좋을 때도 겪어봐야 한다"며 선발 기용 배경을 밝혔다. 유창식은 홈런 두 방 외엔 흠잡을 것 없는 호투로 '한화의 미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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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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