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영건 강윤구(22)가 완벽투로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다.
강윤구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3사사구(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17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6패 만을 거둔 강윤구는 이날 호투로 지난 8월 4일 목동 LG전 이후 42일 만에 승리 요건을 다시 갖췄다.
경기 초반에는 투구수에 비해 볼이 많았다. 피안타는 적었으나 사사구로 주자를 많이 내보냈다. 그러나 강윤구는 힘있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골고루 활용하며 한화 타자들을 묶었다.

강윤구는 2회까지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2회 1사 후 이대수가 볼넷으로 나가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역시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안타는 없었다.
4회 강윤구는 선두타자 최진행의 팔을 맞혀 내보냈다. 그러나 김태균의 타구를 유재신이 라인 드라이브로 잡는 호수비를 선보인 뒤 강윤구가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강윤구는 6회 1사 후 최진행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그는 7회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 범퇴로 마친 뒤 2-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김병현에게 넘겼다.
8월 5경기 평균자책점 2.00에도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던 강윤구는 9월 들어 2경기 7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이날 완벽투로 좌완 유망주의 체면을 다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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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