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개막 후 예정된 원정 4연전의 첫 판을 승리로 꿴 황선홍 감독이 “휴식기 동안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항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1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황카카’ 황진성의 활약을 앞세워 홈팀 수원을 2-1로 물리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정규리그 막판 4연승을 기록했던 포항(승점 53)은 5연승과 함께 4위 수원과의 승점차를 지우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에 실점한 장면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해줬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황 감독은 “지난 2주간 공수밸런스를 맞추는데 주력을 했고 공격의 경우 패턴 플레이를 준비했었는데 완벽할 순 없지만 잘 나타났던 것 같다. 무엇보다 (정규리그 4연승으로 마친 상황에서) 막판의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빅버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포항은 “초반 원정 4연전이 힘들 것이란 예상은 했었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들이 우리에겐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을 하고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함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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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