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유한준, "힘빼고 친 게 잘 맞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15 20: 08

"팔꿈치도 안좋고 해서 힘빼고 친 게 운좋게 홈런이 됐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유한준(31)이 2년 만의 개인 통산 2번째 한 경기 2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한준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3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결승포 포함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회부터 한화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린 유한준은 팀이 2-1로 앞선 8회 송창식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좌월 쐐기 솔로포를 날리며 팀의 3-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유한준은 "타격감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어제도 (지난해말) 수술 받은 오른 팔꿈치가 좋지 않아 경기에 빠졌다. 공이 와서 맞은 것 같다"며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유한준은 지난 5월 10일 1군에 복귀했으나 전날까지 1홈런 타율 2할3푼7리로 부진했다. 유한준은 "팔꿈치도 안좋고 해서 오늘 힘빼고 친 게 운이 좋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게 없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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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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