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이재원, “진해수, 상무 시절 룸메이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9.15 20: 41

“상무 시절 룸메이트에다 포수였다보니 투구 패턴이 새롭지 않았다.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었고 이를 잘 이용하며 데뷔 첫 만루포로 연결했다. SK 와이번스의 ‘좌완 상대 스페셜리스트’ 이재원(25)이 데뷔 첫 만루포로 포효했다.
이재원은 15일 문학 KIA전에서 4-5로 뒤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 상대 좌완 진해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8구 째 슬라이더(137km)를 당겨 좌측 폴대를 맞고 떨어지는 역전 결승 만루포를 때려냈다. 2006년 데뷔 후 처음으로 때려낸 만루홈런이다.

경기 후 이재원은 “군 제대 후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대타로 지명받았을 때는 전혀 긴장이 되지 않았다”라며 “진해수 투수는 상무 시절 나와 룸메이트였다. 아무래도 내가 포수였다보니 투구패턴이 전혀 새롭지 않아 긴장 않고 차분하게 대처했다. 슬라이더를 때려냈다”라는 말로 침착하게 데뷔 첫 만루포 순간을 복기했다.
farinelli@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