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이보영·이상윤, 오토바이 물벼락 ‘운명적 만남’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15 22: 17

이서영(이보영)과 강우재(이상윤)가 1승 1패의 전적으로 운명적 만남을 이어갔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에서는 법대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둔 여름방학 생활비와 학비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열중하던 서영이 제주도에서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엄마가 쓰러졌다는 상우(박해진)의 메시지를 보고 급하게 공항으로 향하던 서영은 결국 우재의 오토바이를 훔쳐 공항까지 가게 됐다. 앞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서영은 다소 노출이 심한 모습으로 한 남성에게 돈을 빌리는 미션을 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보던 우재의 ‘코웃음’을 불러냈던 것이 사실.

이후 우재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훔쳐 탄 두 사람이 서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막혀하며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악연으로 이어진 두 사람은 또 다시 마주하게 됐다. 아버지 이삼재(천호진)의 빚으로 또 다시 휴학 위기에 처한 서영에게 고액과외 제안이 들어왔고, 서영이 처음 과외를 하러 가던 중 우재의 차에 물벼락을 맞은 것.
서영은 이를 모르고 지나가는 우재의 차를 끝까지 쫓아가 자신의 가방을 집어던졌고, 이를 이상하게 느낀 우재가 차 밖으로 나오며 두 사람은 재회했다.
서영은 “눈 뜬 장님이세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하얀 원피스에 얼룩진 부분을 가리켰다. 우재는 서영을 알아보지 못하고 “내가 그런겁니까? 아 제가 실수를 했군요”라면서 냉소적으로 자신의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 건넸다.
“사과부터 하시죠. 수표 받으려고 뛰어온 거 아니니까”라고 말하는 서영이 기막힌 우재는 “미안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고 서영은 뒤돌아 과외장소로 향했다.
우재는 서영의 당돌한 행동에 “이거 갖고 가야죠. 물적으로 손해를 끼쳤으면 경제적 보상을 하는 게 당연해요”라고 손에 돈을 쥐어줬고, 이에 굴하지 않고 서영은 그의 바지 주머니에 수표를 넣음으로써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볼 탄탄한 감동의 가족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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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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