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무신'이 김주혁의 죽음으로 엔딩을 맞았다.
15일 방송된 '무신' 최종회에서는 김준(김주혁)이 원종과 그 신하들의 음모로 죽음을 맞게 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몽고가 부당한 조건을 제시하며 고려에게 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최고 권력자 김준은 몽고의 요구를 거절한다. 원종은 김준으로 인해 다시 전쟁이 일어날 것을 염려, 신하 이장용(이석준), 임연(안재모)과 함께 김준 암살을 계획한다.

원종은 몽고 대신들을 초청해 연회를 베풀고, 김준을 초청하지만 김준 역시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참석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김준의 양아들 임연은 죽을 뻔한 자신을 거둬준 김준 암살 계획에 갈등을 겪지만, 대의를 위해 음모에 동참한다.
최우(정보석)의 기일에 김준은 임연과 자신의 지기들을 초청해 회포를 풀고, 이 자리에서 자신이 아끼던 검을 임연에게 선물하며 자신이 아직도 임연을 아끼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다.
이날 밤 꿈에 최우가 나타나 김준에게 "이제 그만 놓으라"고 말하고, 김준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다.
이후 원종은 병이 났다고 자리에 눕고, 후사를 의논하자며 김준을 불러들인다. 김준은 무장을 하고 들어갈 수 없는 궁의 규정에 따라 수하들을 궁 밖에 두고 혼자 궁으로 들어간다.
임연의 안내로 들어가면서 김준은 자신의 죽음을 감지한다. 역시 임연이 안내한 궁에는 원종은 없고, 자신이 임연에게 선물한 검만 놓여있다.
임연은 그 칼로 김준을 겨누고, 동시에 무장한 환관들이 나타나 김준을 둘러싼다. 김준은 "아들 손에 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들아,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임연이 겨눈 칼을 잡고 스스로 가슴을 찌르며 죽음을 맞는다.
지난 2월 초 첫방송을 시작한 '무신'은 노예에서 최고 권력의 자리까지 오르는 김준의 일대기를 그려냈으며, 그 속에 몽고항쟁기, 팔만대장경 조성 과정들을 담았다. 10개월의 대장정을 달려온 '무신'은 김준의 장렬한 죽음을 끝으로 종영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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