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건 애슬레틱를 제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위건과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서 통산 700경기 출전을 기록한 폴 스콜스의 선제골과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의 추가골, 그리고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알렉산더 뷔트너와 닉 포웰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0으로 완승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가가와 신지와 로빈 반 페르시를 벤치에 대기시키는 대신 에르난데스-대니 웰벡을 투톱으로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로 뒤를 받치게 했다.

전반 5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우세한 경기력에도 0-0으로 전반을 마감한 맨유는 후반 6분 '백전노장' 스콜스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1-0의 리드를 이끌었다. 스콜스는 이날 골로 맨유 통산 700경기 무대에서 155호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18분 뷔트너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추가 골을 터뜨렸고, 2분 뒤 뷔트너가 페널티 박스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6분에는 포웰이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 골을 작렬시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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