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벤치' 선덜랜드, 리버풀과 1-1...3연속 무승부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9.16 04: 14

지동원(21)이 벤치를 지킨 선덜랜드가 리버풀과 홈경기서 1-1로 비기며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틴 오닐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덜랜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스티븐 플레처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즈에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오닐 감독은 지동원을 교체 명단에 포함한 채 제임스 맥클린과 스테판 세세뇽, 그리고 스티브 플레처를 공격 선봉에 세우며 리버풀을 맞았다. 그리고는 0-0 승부가 이어지던 전반 29분 플레처가 가드너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왼발로 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지난 1일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2골을 터트렸던 플레처로서는 이적 후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오닐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선덜랜드는, 그러나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 채 결국 리버풀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날려버렸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수아레즈였다.
패배 위기에 몰린 리버풀은 후반 26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수아레즈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동점골을 내준 뒤 오닐 감독은 2명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루이 사하와 프레이저 캠벨이 선택을 받았을 뿐, 지동원은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1-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무승부로 3전 3무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고, 리버풀 역시 2무2패의 부진 속에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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