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7)와 불화설에 휩싸인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에 0-1로 패했다. 호나우두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새벽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세비야 원정서 0-1 패배를 당하며 1승 1무 2패(승점 4)로 리그 10위로 내려 앉았다.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는 8점.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착실히 승점을 쌓아가고 있던 세비야는 호나우두와 불화설로 흔들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거세게 맞섰다. 세비야는 레알 마드리드가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표트르 트로초프스키의 선제골은 그야말로 행운 그 자체였다. 지난 2번의 세비야 원정에서 12골을 몰아치며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서 6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차로 패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카시야스는 알바로 네그레도의 강력한 슈팅을 포함해 세비야의 코너킥 찬스를 무효화시키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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