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두 차례 출루하긴 했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율도 2할7푼대로 떨어졌다. 팀도 답답한 공격 흐름으로 고전한 끝에 졌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2사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8푼에서 2할7푼9리로 약간 떨어졌다. 아메리칸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는 출루율이 조금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아니발 산체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1B-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린 추신수는 산체스가 던진 84마일(135㎞)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3회까지 산체스에게 꽉 막혔던 클리블랜드의 이날 첫 출루였다.

0-5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6구째 변화구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팀이 추격에 나서기 시작한 8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카브레라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산타나가 범타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산체스의 호투에 막혀 일방적으로 끌려갔던 클리블랜드는 7회에 2점, 8회에 1점을 뽑으며 3-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클리블랜드는 60승8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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