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레거시' 감독, "극비 프로그램 실제로 존재" 발언 화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16 10: 05

지난 6일 개봉 이후 상영중인 영화 '본 레거시'에서 주인공 애론 크로스가 몸 담고 있는 국가의 극비 프로그램 '아웃컴'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본 레거시'에서 주인공 애론 크로스는 '아웃컴'이라는 프로그램의 요원 중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최정예 요원. '아웃컴' 요원들은 국방부에 의해 화학적인 실험을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능적,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도록 훈련 받은 사람들이다.
영화사 측에 따르면 이러한 특별한 설정을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과학적 논지를 찾던 중 토니 길로이 감독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에는 이미 '아웃컴'과 같은 기관이 실존했던 것이다.

토니 길로이 감독은 두 가지 문서를 바탕으로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DARPA(국방 첨단과학기술 연구소)가 훌륭한 군인을 양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연구에 대해 공부했다. DARPA와 정보고등연구계획청(IARPA)은 미군들과 스파이들의 인지적, 신체적 활동들을 위한 연구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
이 방법에 대해 길로이 감독은 "전쟁 중에는 약물 테스트를 하지 않는다. 군인들의 에너지를 높이고 고통을 참게하며 잠을 줄이게 하기 위해서다. 모든 부대장들은 스스로 치유하고, 배우고, 정보들을 빠르게 처리하는 군인들을 꿈꾼다. 우리는 현재 과학이 그러한 꿈들을 예상치 못한, 혐오스러운 방법으로 실현시키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본 레거시'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DARPA와 그 외 협력 기관들은 인간들을 좋은 전사들로 만들기 위해서 제약 산업 기관들, 의학 연구진들, 실리콘밸리와 그 외 다른 기관들과 긴밀하게 작업을 한다고.
길로이 감독은 911 테러 이후 생물학과 전쟁의 결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이 기관은 큰 기관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 사실, 이들은 너무 커져서 이젠 정부의 분과 하나가 홀로 감독할 수조차 없다.
토니 길로이 감독이 "새로운 배경을 구상하기 보다는 확인을 하는 작업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내가 상상하고 있는 '아웃컴'과 '캔던트', 'NRAG'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힌 것처럼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기술들은 실제로 개발 중이거나 미국 정보요원들 사회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라 충격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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