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신용휘)에서 우달치 대장 최영(이민호)이 덕성부원군 기철(유오성)에게 결국 칼끝을 겨눈다.
17일 방송되는 ‘신의’에서는 최영이 공민왕(류덕환)과 우달치 대원을 뒤로 하고 홀로 기철을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 모습이 그려진다. 왕에 충성하기로 결심한 최영이 기철과 맞서는 정면대결인 셈이다.
최영은 마음의 벽을 거둬내고 공민왕이 진정한 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필하기로 다짐하면서 무모한 일에는 결코 뛰어들지 않는 영민함을 보여 왔다. 이에 그가 앞으로 기철에 대항해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맞설지 기대감을 높여왔던 상황.

질 싸움이랑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고, 부하들에게도 목숨을 걸지 말라고 충고해왔던 최영이기에, 기철의 막강한 세력을 간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 궁금을 증폭시킨다.
‘신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방송에서 최영은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까지 기철에게 맞서게 된다”며 “그가 겪은 충격적인 심적 변화에 집중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방송된 ‘신의’에서는 기철이 공민왕이 필요로하는 사람을 적어둔 명단을 살생부로 둔갑시켜 차례로 죽여나가는 극악무도함으로 본격적인 피의 서막을 예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철과 맞서게 된 최영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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