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한 제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사전 특별행사 '김중만의 DMZ 사람들' 사진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중만의 DMZ 사람들' 사진전은 지난 13일 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최, 평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조재현 집행위원장, 사단법인 이경형 이사장, 아트스페이스 휴 김노암 대표 등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인이 참여했다.

참가한 조재현은 "DMZ 영화제의 행사에는 유독 비가 많이 온다. 아마 DMZ라는 공간 자체가 가슴 아픈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의 사진전 이후에도 캠프그리브스는 문화공간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들레야 만들 수 없는 곳이고 다른 공간으로 쓴다면 후회할 곳이다. 20여 년 전 제 연극의 포스터를 찍어줬던 김중만 작가와 다시 재회한 이번 행사에 김중만 사진작가는 재능기부를 했다. 감사드리고 의미 있는 기획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 행사를 위해 8천여 장의 사진을 촬영한 김중만 사진 작가는 "DMZ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우리의 아픔이 담긴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결과적으로 가장 평화로운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작업을 통해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이러한 뜻 깊은 행사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DMZ 영화제에 감사하며, 영화제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37개국 총 115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제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다양한 기획 행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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