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박종우, 애국심이 있어 모든 걸 초월"...우스갯소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16 15: 08

"(박)종우가 대표팀서 못 뛰고 왔지만 애국심이 있는 선수인 만큼 모든 걸 초월할 거라 생각한다".
안익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부산과 FC 서울의 K리그 31라운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소속팀의 핵심 미드필더 박종우(23)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종우는 최근 국가대표팀의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참가, 장거리 이동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정신적인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대표팀에 차출되어 있는 동안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안 감독은 박종우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주 대표팀에 소집됐던 맥카이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 안 감독은 "맥카이가 차출 기간 동안 골을 넣기는 했지만 요르단전에서 팀이 패하는 바람에 기분이 업(up)되지 않고 침체되서 왔다"고 안타까워 했다. 반면 박종우에 대해서는 "조금도 못 뛰고 오기는 했지만 애국심이 있는 선수인 만큼 모든 걸 초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게 했다.
이어 "종우는 런던에서 아무도 못한 걸 혼자 해낸 아이다. 용기도 있고 성실한 선수라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최근에도 선수단에 외출을 주어 휴식을 취하게 했는데 혼자 일찍 들어와서 몸 관리를 하고 있었다. 자기 관리에 있어서 철저한 선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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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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