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2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16일 고베 호토모토 구장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당했다. 타율은 2할8푼1리를 유지했다. 홈런은 그대로 21개.
이대호의 상대투수는 일본의 에이스로 불리우는 다나카 마사히로. 올해 8승4패, 방어율 2.17를 기록중이다. 초반은 다나카의 변화구에 연신 고개를 떨구었다. 1회말 2사1루에서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말 2사1,2루에서도 4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까지 당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6회 1사후 7구 접전을 벌인 끝에 몸쪽 직구(146km)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T-오카다의 안타와 볼넷으로 2루를 거쳐 3루까지 진출했으나 득점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1-3으로 역전당한 8회말 네 번째 타석은 볼넷을 골랐다. 라쿠텐 투수 래스너가 큰 것을 맞지 않으려는 듯 좋은 볼을 주지 않았다. 이대호는 대주자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끝냈다. 경기는 라쿠텐이 3-1로 승리했다. 5연패를 당한 오릭스는 50승69패10무를 기록, 최하위 탈출이 절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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