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공항 폐쇄라는 비상사태를 만났지만, 위기 속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의 멤버십은 더욱 빛을 발했다.
1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에서는 군부 장악으로 현지 공항이 폐쇄된 상황에 맞닥뜨린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한지 3일만에 수도 안타나나리보 국제공항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정권교체기의 혼란기를 틈타 마다가스카르에 무장세력이 총격전을 벌여 공항 운용에 문제가 생겼던 것. 그로인해 제작진은 한국에서 조달한 물품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고 망연자실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소요사태가 장기화되면 멤버들의 귀국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그러나 늘 위기와 맞닥드려 왔던 '정글' 멤버들과 제작진의 기지는 이때 역시 빛났다. 촬영에 꼭 필요한 장비가 오지 못했지만, 제작진과 멤버들은 하나가 돼 즉석에서 장비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고, 본격 여행에 앞서 마음은 더욱 하나로 뭉쳐질 수 있었다.
전혜빈은 "가족애 같은 게 생긴 것 같다"며 "나만 만드는 게 아니라 이 모든 사람들이 다 하는 모습에서 그렇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노우진은 "장비를 못 받았다는 생각 보다 장비를 가져오는 제작진 역시 우리 병만족의 일행이다. 우리는 한 가족이다"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이 이 같은 소요사태는 6일만에 해결될 수 있었고, 병만족은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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