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장효훈(25)이 한화의 끈질긴 타선에 집중력을 잃고 고전했다.
장효훈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꼬인 장효훈은 타선 지원조차 받지 못하며 스스로 매듭을 풀지 못하고 시즌 6패 위기에 몰렸다.
1회부터 위기였다. 장효훈은 오선진, 연경흠,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우익수의 홈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장효훈은 고동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만루에서 이대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장효훈은 2회 1사 후 하주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하주석의 도루와 오선진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하주석은 다시 3루 도루로 장효훈을 흔들었다. 장효훈은 1사 2,3루에서 연경흠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에서 아웃시킨 뒤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하주석이 홈에서 아웃돼 한숨을 돌렸다.
장효훈은 4회 선두타자 이대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경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처했다. 장효훈은 번트를 시도하던 이준수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다시 만루 상황을 맞았다. 하주석을 삼진 처리한 장효훈은 오선진, 연경흠을 범타 처리하며 스스로 불을 껐다.
그러나 4회까지 투구수 83개(스트라이크 46개+볼 37개)를 기록하며 불안함을 노출한 장효훈은 결국 팀이 0-2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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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