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무패행진서 나온 자신감이 큰 강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16 19: 29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 강원 FC와 홈경기서 후반 7분 '캡틴' 정인환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한교원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9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인천은 전반기 막판 13경기(8승3무2패)서 보였던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7경기 무패 행진(6승1무)을 내달렸고, 안방불패를 11경기(6승5무)로 늘리는 기쁨을 누렸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스플릿 리그 첫 경기라 개인적인 걱정을 많이 했다. 상위 리그에 못 올라가서 허탈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리그를 준비하자고 말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붙은 것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하위 리그를 준비하면서 목표를 9위 수성이라고 세웠기 때문에 잔류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승을 해서 잔류하겠다는 것은 복잡한 계산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알바이나 특급' 소콜도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소콜은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연습을 통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한 만큼 남은 경기서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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