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로 역투를 펼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했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우완 앤서니 르루(30)가 6⅓이닝 동안 2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앤서니는 16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3개) 2실점으로 호투하며 3-2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신인 홍성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홍성민이 승계 주자 출루 없이 7회를 넘기며 앤서니는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홈런 두 개를 허용했으나 모두 솔로포였다는 점이 앤서니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1회말 2사에서 최정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준 앤서니는 3회에도 선두타자 박진만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2실점 째를 했다. 그러나 이후 결정타를 맞지 않고 마운드를 지키며 호투한 앤서니다.

종전까지 한 경기 최다 투구수가 116구였던 앤서니는 이날 120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한국 무대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3km에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섞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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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