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죽음의 조인 B조 1위는 새 가수 초대전을 통해 '나가수2'에 합류한 더원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그는 "반드시 고마운 마음을 갚겠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는 지난 A조에 이어 OST로 대결을 펼쳤다.
이날 더원, 소찬휘, 국카스텐, 박상민, 변진섭, 한영애가 9월의 가수전 진출권을 두고 경연을 펼쳐 역대 최강 죽음의 조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500명의 현장평가단과 500명의 모니터평가단의 투표 결과 B조 1위는 더원에게 돌아갔으며 상위권은 국카스텐, 소찬휘가 이름을 올렸다. 안타까운 하위권은 한영애, 변진섭, 박상민이 주인공이 됐다.

첫 출연에 상위권에 오른 더원은 "감사합니다"라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더원의 눈물에 박명수를 비롯한 현장 스태프와 출연자들은 숙연해졌다. 더원과 함께 새 가수 초대전을 통해 '나가수2'에 합류한 소찬휘 역시 감격의 상위권에 올라섰다.
그리고 더원은 마지막 순간에 B조 1위가 됐다는 발표를 듣고 눈물을 쏟았다. 지난 2년여간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되갚겠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사실 불운의 첫 번째 순서는 더원이었다. 더원은 현빈이 부른 ‘시크릿가든’ OST인 ‘그 남자’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을 폭발했다. 첫 번째 무대는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았지만 MC 박명수와 노홍철은 더원이 하위권 징크스를 깰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더원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1위까지 했다.
한영애는 영화 ‘써니’의 OST인 ‘써니(SUNNY)’로 두 번째 무대를 꾸몄다. 금발 가발을 쓴 채 파격 변신을 꾀한 한영애는 본능적인 섹시한 손짓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리듬을 자유자재로 갖고 놀면서 MC 이은미로부터 존경스럽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국카스텐은 드라마 ‘축복’의 OST인 ‘촛불’을 웅장하게 편곡해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이들은 사자가 포효하는 듯한 웅장미로 관객의 눈과 귀를 집중하게 했고 무대가 끝나자마자 기립박수로 이어졌다. 지난 달 처음으로 하위권으로 떨어졌던 국카스텐의 절치부심 무대는 압도 그 자체였다.
네 번째 무대는 소찬휘였다. 소찬휘는 영화 ‘바보들의 행진’ OST인 ‘고래사냥’을 열창했다. 그는 힘이 넘치는 무대 매너와 함께 몸을 들썩이는 동작을 깜짝 가미해서 눈길을 끌었다. 귀를 찌르는 듯한 고음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것은 소찬휘 무대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이었다.
소찬휘가 무대를 장악한 가운데 등장한 변진섭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인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그는 왈츠 느낌으로 파격적인 편곡을 해서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감성을 절제한 창법은 어느새 원로가수 대열에 오른 변진섭의 저력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박상민은 ‘패션 70’s’의 OST인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열창했다. 박상민은 평소 이곡을 즐겨 부른다고 할 정도로 애착이 있는 노래. 그는 무대에 올라 흡입력 높은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A조 예선은 김연우·윤하·이영현이 상위권에 선발됐으며, 서문탁·정엽·시나위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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