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정인환, "우리가 강해졌다는 것 느낀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16 19: 48

"우리가 강해졌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골도 쉽게 안 먹을 것 같고 매경기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정인환은 1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 강원 FC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 선제골과 함께 결정적인 결승골에 도움을 줬다.
소속팀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그룹B의 최상단인 9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었다. 이날 비기더라도 대구(승점 42점)에 밀려 10위로 순위가 내려갈 뻔 했던 인천이었다. 결국 정인환의 맹활약 속에 인천은 전반기 막판 13경기(8승3무2패)서 보였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승리의 히어로 정인환은 경기 후 인터뷰서 "평소에 계속 윤표형이랑 번갈아 가면서 공격에 가담하는데 오늘은 우연찮게 내가 골 상황에서 걸렸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우리가 강해졌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골도 쉽게 안 먹을 것 같고 매경기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인환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끄는 '캡틴'이다. 강원전을 앞두고도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고 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하며 '우리는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던대로 하자'고 말했던 것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승인을 밝혔다.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서 나서지 못했지만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말한 정인환은 지난달 15일 잠비아와 친선경기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자신감을 상승시킨 뒤 우즈벡전 18인 명단에 승선하며 자신감을 배가시켰다.
정인환은 이에 대해 "우즈벡전서 경기에 나서는 것보다 18인 명단에 꼭 들어서 준비를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경기에 나서지 않고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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