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수가 작고 낮아서 낮게 던지려고 했던 부분이 제구력을 좋게 한 것 같다".
한화 이글스의 데니 바티스타(32)가 완벽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바티스타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2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과 함께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바티스타는 2001년 에르난데스(SK), 레스(KIA) 이후 외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우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지난 5일 대전 두산전 11탈삼진 이후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경기 후 바티스타는 "한용덕 감독대행께 감사하고 호흡을 맞춰준 이준수에게 고맙다. 이준수와는 호흡이 잘 맞고 블로킹도 잘 해줘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이준수가 작고 낮아서 낮게 던지려고 했던 부분이 제구력을 좋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바티스타는 이어 "경기 전 불펜에서 몸풀 때부터 제구가 좋아서 잘 던지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컨디션은 선발 로테이션에 맞게 적응을 마쳤다. 삼진은 내려오고 나서 13개인 것을 알았다"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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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