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무신’, 매회 사람 죽었다” 씁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9.16 21: 11

배우 김주혁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무신’에서 매회 사람이 죽었다고 씁쓸해 했다.
김주혁은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무신 스페셜’에서 “우리 드라마는 매회 사람이 죽는다”면서 “56회가 방영되는 동안 다 나온 배우가 얼마 안 된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무신’은 방송되는 동안 80여명의 배우들이 극중에서 죽었다. 김주혁은 “처음에는 배우들이 테이블에 앉고 보조의자까지 앉았는데 나중에는 보조의자가 필요가 없었다. 서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흥동 PD는 극 초반 노예 김준 역의 김주혁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 PD는 “진짜 숯불을 넣었다”면서 “화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뜨거운 열기에 더울 정도였다. 배우들이 정말 힘들어서 짓는 표정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60여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하던 최씨 정권을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노예 출신의 한 남자 김준(김주혁 분)의 일대기를 담은 ‘무신’은 지난 15일 5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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