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상 앞에서 피아노를 매개로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나눴던 지호(주지훈)와 다미(진세연)가 과거의 인연을 회복했다.
1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는 지호와 다미가 합주곡을 연주하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지호는 존경하는 스승 하 교수(전국환)에게 파문 당하고, 어머니에게까지 동생 인하(지창욱)의 첫 번째 연주를 망치려 했다는 의심을 받는 등 큰 시련에 부딪쳤다. 그리고 이때 그를 위로한 건 피아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다미의 존재였다.

다미는 절망하는 지호 곁에서 물러나지 않았고, 이 같은 행동은 지호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그간 미묘하게 감정을 교류해 온 두 사람은 이날 비로소 같은 마음을 확인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었다.
이 같은 마음의 확인은 지호와 다미가 합주곡을 함께 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말하지 않아도 같은 곡을 연주한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악기상 앞에서 피아노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보였던 서로를 확인하는 것으로 과거 첫사랑의 인연 역시 복기할 수 있었다.
한편, 지호와 다미의 이 같은 마음과는 달리 인하는 또 한 번 형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다미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며 분노에 휩싸이는 장면이 그려지며, 지호 인하 형제와 다미 사이의 삼각관계는 온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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