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4, 미래에셋)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로얄 리버풀 링크스(파72, 6657야드)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 3·4라운드에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비와 바람이 강한 가운데 잇달아 열린 3·4라운드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제 기량을 내지 못했다. 신지애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신지애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유일하게 최종합계에서 언더파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결국 신지애는 2위와 9타 차이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것. 또한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도 성공, LPGA 통산 10승을 달성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알렸다.
한편 박인비는(24)는 이븐파 288타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유소연(22, 한화)은 3오버파 291타로 캐리 웹과 함께 공동 5위, 김인경(24, 하나금융그룹)과 최운정(22, 볼빅)은 7오버파 295타로 공동 10위에 기록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는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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