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안타 2타점…클리블랜드 끝내기타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17 07: 44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찬스에서 2타점을 올리며 1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7푼8리로 1리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7회초 미구엘 카브레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9회말 카를로스 산타나의 1타점 3루타, 로니 치즌홀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추신수는 직구 위주로 승부해오는 디트로이트 선발 우완투수 릭 포셀로를 상대로 고전했다. 1회말 첫 타석 B3S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포셀로의 낮은 직구에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큰 바운드가 형성됐지만 포셀로의 키를 넘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추신수는 2회말 2사 2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포셀로의 몸쪽 직구에 대처하지 못하고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이후 추신수는 3회초 수비 1사 1 ,2루에서 델몬 영의 좌전안타에 강한 홈송구를 구사했지만 홈에서 바운드가 높게 형성되며 2루 주자 카브레라를 태그아웃 시키는 데 실패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추신수는 4회초 2사 2, 3루에서 맞이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포셀로의 몸쪽 직구에 배트가 나갔고 빗맞았지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안타로 이어졌다.
6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투수 드류 스마일리와의 9구 승부 끝에 바깥 슬라이더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2사에서는 좌투수 필 코크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95마일짜리 한 가운데 직구를 노렸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이어져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9회말 1점 뒤진 상황에서 7-6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인 승리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시즌 전적 61승 8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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