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부족' 女 배구, 日에 완패…AVC컵 6위 '충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17 10: 03

'2012 런던올림픽 4강'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숙적' 일본에 패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밤 카자흐스탄 알마티 발루안 숄라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0-3(18-25 17-25 11-25)으로 완패,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일본의 강한 공격과 2단 공격, 매끄러운 연타에 블로킹이 흔들린 것이 패인이었다. 경험 부족에서 발생한 잦은 범실은 물론 한국 여자배구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리시브 문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일본의 목적타 서브에 한국은 속수무책이었다.

세대교체를 꿈꿔봤지만 어린 선수들이 김연경(페네르바체)을 비롯해 이숙자(GS칼텍스), 김사니(흥국생명)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올림픽 멤버였던 김희진(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도 쉴 새 없는 일정으로 인해 체력 저하를 보이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일본에 완패하며 대회를 6위로 마감한 한국은 대회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008년 초대 대회 준우승, 2010년 3위에 올랐던 바 있다. 특히 그 동안 한 수 아래라고 평가해왔던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 잇달아 패한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대회를 6위로 마감함에 따라 한국은 상위 2개 팀에 부여되는 2013 월드 그랑프리 대회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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