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2' 리암 니슨 "박찬욱-나홍진 감독 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17 11: 58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알고 있는 한국영화 감독으로 박찬욱, 나홍진을 꼽았다.
한국에 첫 방한한 리암 니슨은 17일 오전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테이큰2'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영화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를 묻는 질문에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을 알고,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을 안다. 안타깝게도 다른 분들은 잘 모른다.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는 솔직한 대답을 들려줬다.
전세계적으로 놀라운 흥행을 거두며 2편까지 만들어진 '테이큰'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테이큰'의 성공 때문에 삶에 큰 변화가 있었다"라며 "가장 큰 것은 할리우드에서 나를 액션 배우로 재조명을 해, 액션 시나리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언제까지 액션배우로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묻자 그는 "체력관리를 잘 하고 있다. 건강도 굉장히 좋은 상태다. 언제까지 할 수 있느냐는 내 건강이 알려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전편에 이어 2편에서도 가족이 납치 당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감정적으로 쉽지만은 않을 법. 이에 대해 니슨은 "맞다.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당연히 있다"라며 "나도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모두들 그렇겠지만, 부모로서 자식한테 나쁜 일이 있다든지 하면 감정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 역할을 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18일 출국하는 니슨은 "한국에 방문하게 돼 영광이다. 안타깝게도 아름다운 한국을 더 보고 싶은데 일정이 빡빡해 내일 떠나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된 것에 대해 기쁘고 감격스럽다"라고 첫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테이큰2'는 1편에서 브라이언(리암 니슨 분)의 딸 킴(매기 그레이스 분)을 납치해 처절한 응징을 당한 인신매매범의 아버지가 복수를 다짐하면서 시작된다.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그가 브라이언과 아내 르노어(팜케 얀센 분)를 납치하면서 브라이언의 가족은 다시 한번 큰 위협에 맞닥뜨리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오는 27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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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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