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2년차 신예 우완투수 임찬규(20)가 시즌 막판 선발 등판에 나선다.
LG와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7차전에서 각각 임찬규와 이용찬(23)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불펜 필승조에서 팀에 힘을 보탰던 임찬규는 올 시즌 선발투수 전향을 시도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주무기인 직구와 커브의 구위와 제구력이 동시에 하락했고 체력에서도 문제점을 보였다. 결국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피안타율 4할2푼7리 평균자책점 6.86으로 2패만을 안은 채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당초 팀 내 2선발로 꼽혔지만 2군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아진 임찬규는 지난 8일 선발투수 김광삼의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긴급 등판, 4이닝 무실점으로 부활의 기미를 보였고 선발진 진입에도 성공했다. 5월 5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는 두산을 상대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올 시즌 10승 달성과 함께 평균자책점 2.88을 올리며 두산의 차세대 에이스로 올라섰다. 풀타임 선발투수 2년차를 맞이하며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발전했고 주무기인 포크볼의 컨트롤도 능수능란하다. 지난 11일 롯데전에선 9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첫 완봉승도 달성했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0 2패를 안으며 7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양 팀의 상대전적은 10승 6패로 LG가 두산에 앞서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