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맞은 '해운대-골든타임', 부산 쪽 표정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9.17 16: 00

 16호 태풍 산바(SANBA)가 한반도를 상륙해 전국 곳곳에 산사태와 침수, 정전 피해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일대에도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태풍 경보가 발령된 두 지역에는 심한 비바람이 오가면서 시민들의 이동에도 불편이 따르는 상황. 해수욕장 등에는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때문에 부산과 울산을 배경으로 촬영 중인 지상파 드라마들의 현장 일정에 지장이 초래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부산, 울산 등지에서 촬영이 이어지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과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주말극 '메이퀸' 등은 일찌감치 기상 상황에 대비해 촬영 스케줄을 조정하고 실내 촬영을 진행 중이다.

'해운대 연인들' 측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산은 촬영 초반부터 기상 변화가 많았기 때문에 애초에 우천시 일정표까지 따로 짜놓고 움직인다"며 "비가 오고 태풍이 오면 전면 실내 촬영만 진행한다. 저번 볼라벤 때도 강풍 때문에 실내 촬영만 진행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산바가 8월초 볼라벤에 비해 한층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전언. 볼라벤 때에 비해 비의 양이 많아 동선 및 촬영 일정 짜기에 곤란을 겪는 중이다.
각각 부산과 울산에서 촬영 중인 '골든타임'과 '메이퀸' 역시 현재까지는 특별한 무리 없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골든타임' 측 한 관계자는 "주로 실내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태풍과 상관 없이 촬영을 하고 있다"면서 "야외촬영이 없기 때문에 향후 기상이 악화되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메이퀸' 측 관계자도 "현재 바람만 많이 부는 상태라서 실내와 야외를 번갈아 정상적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날씨 때문에 촬영에 크게 방해받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촬영 중인 이 드라마들은 이번 여름을 강타하며 폭염과 장마, 태풍까지 악천후로 고생하며 작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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