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의 남루한 '꽃거지' 차림이 화제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신민아지만 현재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는 수수한 단벌 한복만 입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런 다소 없어 보이는 차림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연기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아랑은 기억실조증 처녀귀신으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사연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이다. 귀신으로 살아남기 위해 원귀들과 싸우고 넘어지며 발길질과 몸싸움도 서슴지 않는 탓에 매일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대부분의 사극 속 여자 주인공처럼 우아하고 아름답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성한 것은 신민아만의 힘이다.
'아랑사또전' 의상팀 관계자는 “매일 다른 의상을 입는 것은 고사하고 헤지고 피 묻고 망가진 의상만 입는 것은 여배우로서 힘든 일"이라면서 "하지만 신민아는 남루한 의상도 남다르게 소화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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