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팀도 동기부여 필요해'...그룹 B만의 과제 아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18 07: 04

'우승과 강등 사이'.
스플릿 라운드에 접어든 K리그에서 '우승과 강등 사이'에 있는 그룹 A, B 팀들에 공통적인 과제가 주어졌다. 바로 동기부여다.
K리그가 본격적인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했다. 스플릿 시스템에 따라 진행되는 스플릿 라운드는 정규리그 30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 1~8위팀은 그룹 A, 하위 9~16위팀은 그룹 B로 나뉘어 팀당 홈·원정 14경기씩을 치르게 된다.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으로 나눠지면서 각자의 목표 설정도 뚜렷해졌다. 그룹 A의 목표는 리그 우승과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다. 그룹 B의 목표는 강등에서 벗어나 리그에 잔류하는 것이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을 앞두고 만인이 우려했던 부분은 그룹 B의 동기부여 문제였다. 그룹 B는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거나 선수들의 목표의식이 희미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12위 대전부터 16위 강원에는 '생존'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그러나 그룹 A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고 그룹 B에 내려앉은 인천과 성남, 대구는 오히려 목표가 희미해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감독들 역시 입을 모아 휴식기 동안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것은 그룹 B만이 아니란 뜻이다다. 그룹 A 역시 만만치 않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우승 경쟁이 사실상 서울-전북의 양강 구도에 접어든데다 3위 싸움도 울산-수원-포항 체제로 굳어지면서 그룹 A 하위권팀들의 목표도 희미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3위 울산(승점 56)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이들은 4위 수원과 5위 포항(이상 승점 53). 6위인 부산(승점 46)과 7위 제주(승점 43) 8위 경남(승점 40)은 승점 50점대를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3위 싸움에서 멀어졌다.
상위리그에 잔류했다는 자존심은 지켰다. 하지만 동기부여가 절실하다. 그룹 A의 최대 경쟁 목표인 우승과 ACL 티켓에서 모두 멀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그룹 B만큼 동기부여에 노력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맥빠진 경기가 나올 수도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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