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 고원준, 속죄투로 두 마리 토끼 잡을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09.18 07: 13

쫓기는 신세가 된 롯데가 SK와의 2연전을 통해 2위 굳히기에 나선다. 선봉장으로는 고원준(22)이 내정됐다.
62승51패6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18일과 19일 사직구장에서 3위 SK(61승53패3무)와 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로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시즌 막판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2연전이다.
이틀간 휴식을 취하며 힘을 비축한 롯데는 18일 선발로 우완 고원준을 예고했다. 고원준은 올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벤치와 팬들의 애를 태웠다. 1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3승6패 평균자책점 4.83에 그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는 단 세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해 9승을 거두며 롯데 마운드의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았던 모습이 실종됐다.

구위 저하에 고전하며 시즌 중반에는 2군행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다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호투하며 1군의 부름을 받은 고원준은 지난 9월 3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내용으로는 충분했다.
롯데는 고원준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팀의 승리와 스스로의 자신감 회복이다.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롯데는 고원준이 어떤 식으로든 전력에 가세하길 바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심산이다. 한편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78로 자신의 평균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SK는 우완 송은범(28)을 앞세워 추격전에 나선다. 전날(1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송은범은 비로 경기가 밀리면서 삼성 대신 롯데를 상대하게 됐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송은범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6승1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 중이다.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이다.
들쭉날쭉한 내용으로 벤치의 애를 태우기도 했지만 가장 최근 등판인 9월 9일 문학 넥센전에서는 6⅔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이닝소화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은 한 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2010년 4월 23일 이후 롯데전 첫 선발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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