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29, 브라질)가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카카(30)를 향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알베스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의 에스포르테 인테라티보와 인터뷰에서 "내가 카카라면 훨씬 전에 팀을 떠났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인생은 축구를 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축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살아가는 감각을 잃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 알베스는 "카카가 처한 상황이 슬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특히 알베스는 "카카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극히 일부의 선수밖에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올랐다. 하지만 현재는 팀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카가 받는 대우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카카에게 경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
알베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대표팀에서 카카와 함께 발을 맞췄던 동료 사이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맞수'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묘한 관계다.
과거에도 몇 차례 카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던 알베스는 여전히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알베스는 "카카는 좋은 사람이다. 지금과 같은 날들을 보내서는 안된다"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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