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동안에도 식지 않은 상승세를 자랑한 '황카카' 황진성(포항)이 K리그 31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8일 오전 지난 주말에 열렸던 K리그 31라운드의 베스트 11과 함께 라운드 MVP를 선정했다. 이번 라운드의 위클리 베스트 선수는 포항 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황진성이 뽑혔다.
연맹은 황진성을 MVP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7경기 4득점 6도움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 과시하고 있는 포항 공격 전술의 핵"이라고 밝혔다. 31라운드 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승리를 이끈 황진성은 이로써 베스트 11 5회 연속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된 31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황진성과 함께 김신욱(울산)이 선정됐다. "제공권을 앞세운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로 직접 득점 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미드필더에는 측면 뿐 아니라 중앙 쪽을 향한 효과적인 쇄도로 팀 공격의 다양성을 제공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끈 지경득(대전)과 멀티요원 No1 옵션으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상대의 공격을 봉쇄한 진경선(전북)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 상황에 따른 수준급 경기 운영력을 과시한 고명진(서울) 노련한 베테랑답게 상대의 느슨한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공간을 만들어낸 노병준(포항)이 선정됐다.
수비 부문은 과감한 오버래핑과 절묘한 킥으로 팀 공격을 뒷받침한 측면 스페셜리스트 윤석영(전남) 소속팀 수비의 중심 축으로 거듭나고 있는 차세대 센터백 요원 김주영(서울) 특유의 파이팅으로 인천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는 전술적, 정신적 지주 정인환(인천) 효과적인 공수 전환으로 상대의 측면 공격을 차단하는 효과를 유도해낸 이용(울산)이 뽑혔다.
골키퍼는 노장의 투혼을 발휘,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끄며 상대 공격을 원천 봉쇄한 최은성(전북)이 선정됐다.
한편 31라운드 베스트팀은 인천 유나이티드(평점 10.5점)가, 베스트 매치는 수원 블루윙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1-2 경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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