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수 싸이가 출연한 프로그램들이 현지 매체에 의해 다시 언급되고 있다. 매체들은 싸이에 대해 "소박하고 겸손하다"고 칭찬했다.
싸이는 지난 10일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하는 KIIS FM 라디오 ‘온 에어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에 출연했다. 이후 싸이의 출연분은 리뷰 형식으로 현지의 여러 매체에 게재됐다.
SPIN 등은 K팝의 새로운 센세이션에 대해 몰랐던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방송 내용을 다뤘다. 이 기사에는 두 쌍둥이 자녀를 둔 싸이의 딸 사랑과 보스톤에 위치한 버클리 음대 재학 시절의 일화, 어셔와 만나 춤을 가르쳤다는 에피소드 등이 담겼으며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됐다.

기사에서는 싸이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의 말을 빌려 평소 소박하고 겸손한 성향을 짚어냈다. 스쿠터 브라운은 “싸이와 업무에 관한 일을 시작했는데 한인타운에 데려가서 술을 한 잔 마시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12년 간 가수였지만 이 곳에서는 신인이다. 내가 K팝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한 싸이의 말을 덧붙였다.
아울러 MTV 뮤직 어워드에 시상자로 참석해 싸이가 했던 발언, “옷은 품격있게 춤은 저렴하게”는 그의 명언으로 남았다.
앞서 싸이는 라이언 시크레스트와 만나 “네 살된 쌍둥이가 있는데 ‘콘서트’라는 단어를 안다. 아빠의 직업이 콘서트라고 알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또 “버클리 음대를 다녔지만 4년 동안 1학년이었다. 수업이 너무 이른 시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기록적인 조횟수와 저스틴 비버팀과 업무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싸이의 근황 등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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