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감독 싸이 열풍 동참.. "코리안 랩 센세이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18 09: 17

전세계 흥행에 성공을 거둔 영화 '19곰 테드'의 세스 맥팔레인 감독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에 동참했다. 미국 NBC TV의 버라이어티 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시즌38의 첫 회에 호스트로 등장한 맥팔레인 감독이 싸이를 본격 소개하며 말춤을 함께 즐긴 것.
맥팔레인 감독은 가수 프랭크 오션과 함께 미국의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성인 코미디 쇼 'SNL'의 시즌38 첫 회에 게스트로 초청 받았다. 언제나 기발한 풍자로 주목 받고 있는 'SNL'에서 맥팔레인 감독은 특유의 유쾌한 개그와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날, 한국의 가수 싸이 또한 함께 했다는 사실. 맥팔레인 감독은 우울해 하는 친구에게 근심걱정을 한 방에 날려주겠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소개한다.

맥팔레인 감독은 "싸이는 코리안 랩 센세이션이다. 지난 주만 해도 미국 사람 아무도 몰랐지만 유투브 조회수가 2억이 넘어가면서 이제 어딜 가도 싸이를 볼 수 있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도 나왔고 아이튠즈 1위를 차지하고, 앨런 쇼에도 나왔다"라며 열변을 토했다.
이어 실제로 싸이가 마지막 부분에 특별 출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싸이의 모습을 직접 목격한 세스 맥팔레인 감독은 "우린 이제 영원히 살 수 있을 거야!"라며 감격 어린 말을 외치며 함께 말춤을 춰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SNL' 시즌38의 첫 회 콩트가 모두 끝나고 커튼콜 장면에서 맥팔레인 감독은 직접 싸이를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나란히 서서 쇼를 끝마쳤다. 맥팔레인 감독과 싸이는 무사히 쇼를 끝낸 것을 기뻐하며 함께 악수를 나누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북미를 시작으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헝가리, 폴란드, 싱가폴, 태국, 독일 등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초토화 시킨 19금 성인 가족 코미디 '19곰 테드'는 마크 월버그와 밀라 쿠니스가 출연한다. 추석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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