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전 감독, "선수들 동요 없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18 12: 44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7일 김시진 전 감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넥센은 성적 부진을 면치 못한 몇 년을 뒤로 하고 "팀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이라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넥센은 잔여 경기 15경기를 김성갑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뒤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이장석 대표를 만나 해임 통보를 받은 김시진 전 감독과 18일 연락이 닿았다. 김 전 감독은 하루간 휴대전화를 꺼둔 데 대해 "그렇게(해임) 됐는데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겠냐"며 겸연쩍게 웃었다.
김 전 감독은 통보를 받은 뒤 바로 목동구장에 가 짐을 정리했다. 그는 "선수들이 18일에 원정경기(잠실 LG전)가 있고 지금 만나면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일찍 짐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은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선수들을 만나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김 전 감독은 다만 선수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당분간 가족들과 개인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고 앞으로의 거취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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