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기량으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난적으로 손꼽혔던 왕멍(27, 중국)이 돌아온다.
중국 신화통신은 18일 왕명이 선수자격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왕멍은 지난 해 감독 폭행사건에 휘말려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동계체육관리센터가 징계를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선수자격을 회복한 것.
왕멍은 지난 해 7월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숙소에 늦게 복귀하는 등 규정위반을 저질렀다. 뿐만 아니라 이를 꾸짖는 코치진과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 이미 6월에도 한차례 음주와 폭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왕멍은 이 사건으로 국가대표에서 제명됐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동계체육관리센터가 왕멍의 징계를 해지하면서 국가대표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왕멍은 이달 말 하얼빈에서 열리는 중국 선수권대회에서 빙판 복귀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왕멍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르는 등 올림픽에서 4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2008·2009년 연속으로 개인 종합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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